괘의
전쟁이라는 고통을 딛고 천하를 평정하여 나라를 세우니 올바른 재상을 등용하고 지방 제후를 친히 하라(建國親侯).
괘명과 괘상
외괘가 감수(坎水)☵, 내괘가 곤지(坤地)☷로 구성된 괘를 '비(比)'라고 합니다. '비(比)'는 돕는다는 의미입니다. 천지(乾坤)의 기운으로 시작하여 간둔지제(艱屯之際)를 거치고, 정신적 교육(蒙)과 육체적 수양(需)을 통해 때를 기다리다가 천하를 쟁패하려는 계획을 수립하고(訟), 마침내 대전쟁(師)을 통해 천하를 통일하게 되었습니다(比). 따라서 새로운 천하의 시작을 알리는 '비(比)'괘는 과거의 혼란스러운 시대를 마무리하고, 구오 천자(天子)를 중심으로 서로 협력하며 나라를 올바르게 건설해 나가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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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괘
師者는 衆也니 衆必有所比라 故로 受之以比하고
사자 중야 중필유소비 고 수지이비
‘사(師)’는 무리니, 무리는 반드시 돕는 바가 있다. 그러므로 비(比)로써 받고
군대나 일반 집단이든, 조직의 구성원들이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상호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사괘(師卦)' 다음에 협력을 상징하는 '비괘(比卦)'가 위치하게 되었습니다.
괘사
比는 吉하니 原筮호대 元永貞이면 无咎리라.
비 길 원서 원영정 무구
不寧이어야 方來니 後면 夫라도 凶이리라.
불녕 방래 후 부 흉
‘비(比)’는 길하니, 처음 점을 하되 원(元)하고 영(永)하고 정(貞)하면 허물이 없을 것이다. 편안하지 못하여 바야흐로 오니, 뒤에 하면 대장부라도 흉할 것이다.
'편안하지 못하여 바야흐로 온다'는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하늘(重天乾)과 땅(重地坤)이 서로 기운을 주고받아 수뢰둔(水雷屯)에서 만물이 처음 생성되는데, 이는 마치 새생명의 탄생과 양육 과정처럼 불안정한 시기를 겪게 됩니다. 수뢰둔(水雷屯)괘 단전에서도 "天造草昧에는 宜建侯오 而不寧이니라"라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초기의 불안정한 상태는 정신적 성장(山水蒙), 물질적 발전(水天需), 전략적 계획(天水訟), 그리고 통일을 위한 전쟁(地水師)의 단계를 거쳐, 마침내 천하가 통합되어 안정을 이루게 됩니다. 즉, '혼란스러운 시기를 지나 마침내 안정된 세상이 도래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천하가 평화로운 시기에 상호 협력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방관자적 태도를 취하는 경우, 뛰어난 능력을 지닌 대장부일지라도 시의적절한 참여 기회를 놓쳐 불리한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단전에서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습니다.
단사
彖曰 比는 吉也며 比는 輔也니 下 順從也라.
단왈 비 길야 비 보야 하 순종야
原筮元永貞无咎는 以剛中也오 不寧方來는 上下 應也오 後夫凶은 其道 窮也라.
원서원영정무구 이강중야 불녕방래 상하 응야 후부흉 기도 궁야
단전에 말하였다. “비(比)는 길하며 비는 돕는 것이니, 아래가 순하게 좇는 것이다. ‘원서원영정무구’는 강으로 가운데 함이요, ‘불녕방래’는 위와 아래가 응함이요, ‘후부흉’은 그 도가 궁한 것이다.”
수지비(水地比)괘에서는 내괘 곤지(坤地)☷가 백성들의 순종적 성질을, 외괘 간산(艮山)☶이 덕망 있는 지도력을 상징합니다. 이는 백성들이 덕을 갖춘 군주를 자발적으로 따르는 이상적인 관계를 나타냅니다. 구오 위치에 자리한 유일한 양은 중심성을 획득하여, 군주가 국가 건설과 천하 통치에 있어 '선(善)과 정도(正道)를 추구해야' 무탈할 것을 시사합니다. '혼란에서 안정으로의 전환'은 군주와 백성 간의 상호 신뢰와 조화에 기인합니다. '시기를 놓친 대장부의 불운'이란 구오를 중심으로 한 평화로운 국가 건설에 적시 참여하지 못하면 발전의 기회를 상실하게 됨을 경계하는 것입니다.
괘상사
象曰 地上有水 比니 先王이 以하야 建萬國하고 親諸侯하니라.
상왈 지상유수 비 선왕 이 건만국 친제후
상전에 말하였다. “땅 위에 물이 있는 것이 비(比)니, 선왕이 이를 본받아 만국을 세우고 제후를 친히 하였다.”
수지비(水地比)괘는 지상에 물이 존재하는 형상을 나타냅니다. 이 물은 자연스럽게 사방으로 흘러 대지를 적시며 풍요롭게 합니다. 고대의 현명한 통치자들은 이러한 자연의 섭리를 본받아, 각 지역에 제후를 임명하여 제후국(諸侯國)을 설립하고 광대한 영토를 통치하며 제후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했습니다. 이는 천자(天子)의 지위에서 평화로운 통치를 실현하기 위해 이민족(異民族) 지역까지 포용하여 제후를 임명하고, 모든 제후들과의 선린정책(善隣政策)을 공고히 함으로써 국가의 안정을 확보했음을 의미합니다.
현대적 관점에서 해석하면, 국내적으로는 효율적인 지방 행정을 위해 적절한 인재를 지방 관직에 임명하고 이들의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국제적으로는 국가 정책에 부합하는 전략적 동맹국들을 확보하고, 이들과의 건설적인 외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효사 및 효상사
초육(初六)
有孚比之라아 无咎리니 有孚 盈缶면 終애 來有他吉하리라.
유부비지 무구 유부 영부 종 래유타길
초육은 믿음을 두고 도와야 허물이 없을 것이니, 믿음을 둠이 질그릇에 가득하면, 마침내 다른 길함이 있어 올 것이다.
象曰 比之初六은 有他吉也니라.
상왈 비지초륙 유타길야
상전에 말하였다. “‘비(比)의 초육’은 다른 길함이 있는 것이다.”
육이(六二)
比之自內니 貞하야 吉토다.
비지자내 정 길
육이는 돕는 것을 안으로부터 하니, 바르게 하여 길하도다.
象曰 比之自內는 不自失也라.
상왈 비지자내 부자실야
상전에 말하였다. “돕는 것을 안으로부터 하는 것은 스스로 잃지 않는 것이다.”
육이의 내면으로부터의 협력은 균형 잡힌 판단력으로 자신의 직분을 성실히 수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육삼(六三)
比之匪人이라.
비지비인
육삼은 돕는데 사람이 아니다.
육삼의 위치는 양의 자리에 음이 위치하여 중도를 벗어난 상태입니다(失位不中). 또한 상육과도 음의 관계로 상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不應). 이러한 상황은 국가의 안정을 위해 모두가 협력해야 하는 시기에 적절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象曰 比之匪人이 不亦傷乎아.
상왈 비지비인 불역상호
상전에 말하였다. “돕는데 사람 아님이 또한 상하지 않겠는가?”
국가 건설과 천하의 화합이 필요한 시기에 전체적인 협력이 요구됨에도 불구하고, '육삼'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여 그 직분을 다하지 못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손상을 입게 됩니다. 육삼이 변화하여 음에서 양으로 전환될 경우 수산건(水山蹇)괘가 형성되어, 결함이 있는 상태를 나타내게 됩니다.
효상전(소상전)에서 384효사의 해석은 일반적으로 '也'자로 종결되는 반면, 수지비괘 육삼 효상사와 하경의 택화혁괘 구삼 효상사는 예외적으로 다른 종결어를 사용합니다. 구체적으로, 수지비괘 육삼 효상사는 '乎'자를, 택화혁괘 구삼 효상사는 '矣'자를 종결어로 채택하고 있습니다(象曰 革言三就어니 又何之矣리오).
육사(六四)
外比之하니 貞하야 吉토다.
외비지 정 길
육사는 밖으로 도우니, 바르게 하여 길하도다.
象曰 外比於賢은 以從上也라.
상왈 외비어현 이종상야
상전에 말하였다. “밖으로 어진 이를 돕는 것은 위를 좇는 것이다.”
구오(九五)
顯比니 王用三驅에 失前禽하며 邑人不誡니 吉토다.
현비 왕용삼구 실전금 읍인불계 길
구오는 나타나게 도우니, 왕이 세 군데로 모는 것을 씀에 앞의 새를 잃으며, 읍 사람이 경계하지 않으니 길하도다.
구오는 외괘의 중심에서 천하를 통치하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백성들이 상호 협력하며 발전하는 시기에, 구오의 군주는 현명한 통찰력으로 백성들을 이끌어야 합니다. 군주가 백성을 돕는다는 것은 곧 올바른 정치를 실현하는 것입니다. 이는 사냥의 예시를 통해 잘 드러나는데, 군주가 삼구법(三驅法)이라는 방식으로 사냥을 진행하여 도망가는 동물들에게 생존의 기회를 주면, 주변 마을 사람들도 군주의 인자한 덕성에 감화되어 두려움 없이 신뢰를 보입니다. 이처럼 군주는 백성들 간의 상호 협력을 장려하되, 동시에 그들에게 충분한 자유와 안식을 보장해야 합니다.
象曰 顯比之吉은 位正中也오 舍逆取順이 失前禽也오 邑人不誡는 上使 中也일새라.
상왈 현비지길 위정중야 사역취순 실전금야 읍인불계 상사 중야
상전에 말하였다. “나타나게 도와 길함은 자리가 바르고 가운데 하기 때문이고, 거스르는 것은 버리고 순한 것을 취함이 앞의 새를 잃음이요, 읍 사람이 경계하지 않음은 위에서 부림이 가운데 하기 때문이다.”
구오의 군주가 백성을 현명하게 보살피는 것은 그의 지위가 중심에 있고 올바르기 때문입니다. 삼구법을 활용하여 도망가는 짐승을 의도적으로 놓아주는 것은, 마치 생존을 위해 달아나는 앞의 새를 자연스럽게 놓아주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마을 사람들이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군주가 균형 잡힌 통치를 행하기 때문입니다.
상육(上六)
比之无首니 凶하니라.
비지무수 흉
상육은 돕는데 머리가 없으니 흉하다.
象曰 比之无首 无所終也니라.
상왈 비지무수 무소종야
상전에 말하였다. “돕는데 머리가 없음은 마칠 바가 없는 것이다.”
협력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본인의 능력과 무관하게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어렵습니다. 이는 마치 공동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성과를 단순히 향유하고자 하는 것과 같으니, 지속 가능한 발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