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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천화동인

괘의

태양이 하늘 아래의 만물을 비추어 그 본질적 모습을 드러내듯이, 문명사회에서 사람들은 조화롭게 어우러지면서도 각자의 고유한 특성과 본성을 깊이 이해하고 존중해야 합니다.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모든 상황을 현명하게 판단하고, 사물과 사람의 특성을 명확히 구분하여 적절히 대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類族辨物).

괘명과 괘상

천괘(乾卦) ☰와 화괘(離卦) ☲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동인(同人)'괘는 깊은 의미를 지닙니다. 이는 마치 하늘 아래에서 태양이 만물을 평등하게 비추듯, 인간 사회에서도 모든 이들이 공평하게 어우러져 하나가 되는 이상을 상징합니다. 과거의 혼란스러운 시기를 지나, 이제는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이들이 서로 만나 건설적인 협력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구조적으로 동인괘는 음(陰) 하나와 양(陽) 다섯으로 구성된 일음오양(一陰五陽)의 형태를 띠며, 그 기본 구조는 중천건(重天乾)괘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九二는 見龍在田이니 利見大人이니라.
구이는 나타난 용이 밭에 있으니, 대인을 봄이 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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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괘

「서괘전」에서는 천지비괘 다음에 천화동인괘가 온 것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物不可以終否라 故로 受之以同人하고
물불가이종비 고 수지이동인
사물은 영원히 막혀있을 수 없다. 그러므로 동인으로 이어받고
모든 현상은 본질적으로 지속적인 변화의 과정에 있습니다. 자연의 순환이 보여주듯, 정체된 상태는 필연적으로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됩니다. 이러한 전환기에는 타인과의 협력적 관계 구축이 핵심적 요소가 됩니다. 집단적 지혜와 역량의 결집을 통해 난관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원리를 반영하여 천지비괘 이후에 천화동인괘가 배치되었습니다.

괘사

同人于野면 亨하리니 利涉大川이며 利君子의 貞하니라.
동인우야 형 이섭대천 이군자 정
사람을 만나 함께 일할 때는 하늘 아래의 태양이 만물을 비추듯이 모든 것을 명명백백하게 드러내야 합니다. 들판에서 만난다는 표현은 개방된 공간에서 투명하고 공정하게 서로를 대해야 한다는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공명정대하게 만나 서로 협력할 때, 우리는 진정한 형통함을 경험하고 큰 뜻을 이룰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관계 속에서는 자연스럽게 사적인 감정이 싹트고 개인적인 이해관계가 개입될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군자의 올바르고 정직한 태도가 특히 중요하며 이롭다고 강조한 것입니다. 이러한 심오한 의미에 대해 단전에서는 다음과 같이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단사

彖曰 同人은 柔 得位하며 得中而應乎乾할새 曰同人이라.
단왈 동인 유 득위 득중이응호건 왈동인
(同人曰)同人于野亨利涉大川은 乾行也오 文明以健하고 中正而應이 君子正也니 唯君子아 爲能通天下之志하나니라.
(동인왈)동인우야형이섭대천 건행야 문명이건 중정이응 군자정야 유군자 위능통천하지지
단전에 말하였다. “동인(同人)은 유(柔)가 위를 얻으며 중을 얻어서 하늘에 응하기 때문에 동인이라 말한다. (동인에 이르길) ‘同人于野亨利涉大川’은 굳세게 행함이요, 문명함으로 굳건히 하고 중정해서 응함이 군자의 바름이니, 오직 군자여야 능히 천하의 뜻을 통할 수 있다.”
동인괘는 일음오양(一陰五陽)괘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이는 하나의 음효가 두 번째 자리에 자리잡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구조는 중천건괘의 구이효가 변화하여 형성된 것으로,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육이효는 음의 자리에 음으로 위치하여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더욱이 내괘의 중심에 자리잡아 외괘의 하늘과 자연스럽게 순응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로 인해 중정의 덕을 갖춘 육이효는 마찬가지로 중정한 성질을 지닌 구오효와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게 되며, 이러한 상호 조화로운 관계가 바로 '동인'이라는 명칭의 근원이 됩니다.
'同人于野亨利涉大川'의 의미는 확고한 의지로 사업을 전개해 나가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이때 내괘의 이화(離火)☲는 인류 문명의 발전과 지혜를 상징하며, 외괘의 건천(乾天)☰은 흔들림 없는 강인한 의지를 대변합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육이효구오효가 서로 중정의 덕을 바탕으로 깊이 있게 호응하는 모습이며, 이는 곧 군자가 마땅히 추구해야 할 이상적인 처세 방법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높은 덕성을 갖춘 군자만이 천하의 깊은 뜻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으며, 따라서 타인과 협력하여 일을 도모할 때에는 반드시 중정한 도리를 기본으로 삼아야만 큰 성과를 이룩할 수 있는 것입니다.

괘상사

象曰 天與火 同人이니 君子 以하야 類族으로 辨物하나니라.
상왈 천여화 동인       군자 이       유족      변물
상전에 말하였다. “하늘과 불이 동인(同人)이니, 군자가 이를 본받아 유(類)와 족(族)으로 물건을 분별한다.”
동인(同人)괘는 외괘에 하늘☰과 내괘에 불☲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하늘은 상단에서 통치하며, 불은 하단에서 상승하는 형태를 이루어 조화로운 구조를 보여줍니다. 하늘에 태양이 빛나고 있으나, 태양이 하늘의 영역에 존재한다고 해서 하늘☰과 태양☲이 동일한 특성을 지니지는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늘이 상위에 있고 불이 상승하는 현상을 보인다 하더라도, 불이 하늘과 동일한 속성을 가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늘 아래에서 불이 만물을 밝게 비추면, 모든 존재는 유(類:본질적 특성에 따른 대분류)와 족(族:세부적 특성에 따른 소분류)에 따라 자연스럽게 분류됩니다. 군자는 이러한 자연의 원리를 이해하고 수용하여, 유(類:대분류)와 족(族:소분류)의 분류 체계에 따라 사물과 상황의 본질을 정확하게 구분하고 이해해야 합니다.

효사 및 효상사

초구(初九)

同人于門이니 无咎리라.
초구 동인우문 무구
초구는 문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니 허물이 없으리라.
초구는 자신의 고유한 위치에서 정직하고 체계적인 방식으로 대인 관계를 수립합니다. 문(門)이라는 공간은 전문적인 맥락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이는 개인적 영역에서 공적 영역으로의 전환을 나타냅니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일반 구성원들 간의 전문적인 교류를 의미하므로, 그 적절성이 인정됩니다. 또한 초구효의 변화로 인한 내괘의 간☶으로의 전환은 문(門)의 구조적 특성을 반영하여 이러한 분석의 타당성을 강화합니다.
象曰 出門同人을 又誰咎也리오.
상왈 출문동인 우수구야
상전에 말하였다. "문을 나서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누가 허물하겠는가?"

육이(六二)

同人于宗이니 吝토다.
육이 동인우종 인
육이는 종친 안에서만 사람들과 어울리니 인색하도다.
육이는 동인괘에서 유일하게 존재하는 음(陰)으로, 내괘에서 중정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외괘의 중정한 자리에 있는 구오와 서로 긴밀하게 호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은 동인괘의 본질적 의미와 상충되는 면이 있습니다. 동인괘가 추구하는 이상은 넓은 들판에서 모든 이들과 공명정대하게 교류하는 것인데, 중정한 위치에 있는 육이가 같은 중정의 덕을 지닌 구오와만 깊이 교감하는 것은 오히려 인색한 처세가 됩니다. 육이는 유일한 음의 위치에서 공명정대(公明正大)한 자세로 다른 다섯 개의 양과 폭넓게 소통해야 하는데, 오직 구오와의 관계에만 몰두함으로써 마치 종당(宗黨)이라는 제한된 울타리 안에서 특정 인물과만 친밀한 관계를 맺는 것과 같은 편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색하다는 평가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象曰 同人于宗이 吝道也라.
상왈 동인우종 인도야
상전에 말하였다. "종친 내에서만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은 인색한 도이다."

구삼(九三)

伏戎于莽하고 升其高陵하야 三歲不興이로다.
구삼 복융우망 승기고릉 삼세불흥
구삼은 군사를 숲에 매복하고 높은 언덕에 올라가나 3년 동안 움직이지 못하도다.
구삼은 양 자리에 양으로 자리하여 강건한 성질을 지니고 있으나, 중정의 덕을 얻지 못한 상태입니다. 더욱이 상응해야 할 상구효 역시 양의 성질을 가지고 있어 서로 조화롭게 호응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구삼의 바로 아래에 위치한 육이의 음(陰)의 기운을 취하고자 하나, 육이는 이미 구오와 정응하여 오직 구오와만 깊은 관계를 맺고 있어 구삼은 불가피하게 술수를 꾸미게 됩니다. 이를 국가의 상황에 비유하자면, 구오 왕이 육이에게만 총애를 베풀고 있는 상황에서 구삼이 이러한 편애를 시기하여 결국 구오를 정벌하고자 하는 야망을 품게 된 것입니다. 이에 군사를 숲속 깊숙이 매복시키고 높은 언덕에 올라 기회를 엿보지만, 구오 왕의 정당하고 강력한 권위 앞에서 결국 군사를 일으키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내괘인 이화(離火)☲의 마지막 자리에 위치한 구삼은 마치 맹렬히 타오르는 불꽃과 같은 강렬한 욕망을 품고 있습니다. 만약 구삼의 위치가 변화하여 양의 기운이 음으로 전환된다면, 내괘는 진(震)☳의 형상으로 바뀌어 군사를 일으키려는 의도가 더욱 분명하게 드러나게 됩니다. 또한 내호괘가 손(巽)☴으로 변화하면서 음목(陰木)의 형상으로 울창한 숲이 형성되고, 구삼이 변화한 상태에서 내호괘가 간산(艮山)☶의 형상으로 전환되어 높은 언덕에 올라 때를 기다리는 모습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게 됩니다.
象曰 伏戎于莽은 敵剛也오 三歲不興이어니 安行也리오.
상왈 복융우망 적강야 삼세불흥 안행야
상전에 말하였다. "군사를 숲에 매복시킴은 적이 강하기 때문이요, 삼 년 동안 일어나지 못하니 어찌 행동하겠는가?"
구삼의 적인 구오 왕이 중정하고 강력하기에, 숲 속에 군사를 숨기고 기회를 엿보더라도 3년이 지나도록 일어나지 못하니, 어찌 감히 구오 왕에게 맞설 수 있겠는가?

구사(九四)

乘其墉호대 弗克攻이니 吉하니라.
구사 승기용 불극공 길
구사는 그 성벽에 올랐으나 공격하지 않으니 길하다.
구사는 나라의 통치 체계에서 대신(大臣)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나, 음의 자리에 양의 기운으로 존재하여 그 위치가 본질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상태에 있습니다. 구사는 구오 왕의 통치 명령을 받들어 정사를 수행하는 입장이지만, 구오 왕이 육이에게만 특별한 총애를 베푸는 것을 목격하면서 내면에 질투와 불만이 쌓여 결국 구오 왕에게 대항하고자 하는 위험한 생각을 품게 됩니다.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왕궁의 높은 담장에 올라 기회를 엿보게 되지만, 구오 왕이 지닌 중정한 덕과 강력한 권위를 마주하게 되면서 자신의 잘못된 생각을 깨닫고 공격을 포기하게 됩니다. 이처럼 올바른 판단으로 돌아섰기에 길한 결과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더욱이 구사의 위치가 변화하면 외괘가 손☴의 형상으로 바뀌게 되어, 마침내 구오의 명령에 순종하고 복종하는 올바른 자세를 갖추게 됩니다.
象曰 乘其墉은 義弗克也오 其吉은 則困而反則也라.
상왈 승기용    의불극야   기길     즉곤이반칙야
상전에 말하였다. “그 담을 오름은 의리가 이기지 못하는 것이고, 그 길함은 곧 곤해서 법에 돌아오는 것이다.”
높은 담장 위에서 기회를 엿보지만, 대신으로서의 의리상 구오를 이길 수 없다. 구오 왕에게 맞서려 했던 어려움에서 벗어나 대신의 본분으로 돌아왔기에 길하다.

구오(九五)

同人이 先號咷而後笑니 大師克이라아 相遇로다.
구오 동인 선호조이후소 대사극 상우
구오는 사람들과 어울림에 있어 처음에는 울부짖다가 나중에는 웃게 되니, 큰 군사의 힘으로 이겨야 비로소 서로 만나게 되도다.
구오는 외괘에서 중정한 위치에 있어 천하를 다스리는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외괘의 중정한 자리에 있는 구오는 내괘에서 중정한 위치의 육이 음(陰)과 서로 만나야 하는 운명적인 관계에 있지만, 구삼구사라는 강력한 세력이 이들의 만남을 적극적으로 방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처음에는 깊은 안타까움과 슬픔으로 울부짖을 수밖에 없었으나, 결국에는 모든 장애물을 극복하고 서로를 만나게 되어 기쁨의 웃음을 짓게 됩니다. 하지만 이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습니다. 양강(陽剛)의 성질을 지닌 구삼과 구사가 계속해서 대적하며 방해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제압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군사력으로 대비하여 승리해야만 진정한 만남이 가능해집니다. 더욱이 동인괘를 지수사(地水師)괘와 배합해보면, 중요한 일을 도모하고 의미 있는 만남을 이루기 위해서는 철저하고 완벽한 준비가 필수적임을 알 수 있습니다.
진정으로 만나야 할 운명의 사람을 만나 천하의 큰 일(天下事)을 함께 도모한다는 것은 실로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의미 있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이러한 깊은 의미에 대해 공자께서는 「계사상전」 제8장에서 다음과 같은 심오한 가르침을 전하셨습니다.
사람과 같이 함(同人)이 먼저는 부르짖어 울고 뒤에는 웃는다 하니, 공자께서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의미심장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군자의 도는 때로는 전진하고, 때로는 물러나며, 때로는 침묵을 지키고, 때로는 말씀을 하나니, 이처럼 두 사람이 진정으로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면, 그 힘은 어떠한 쇠도 끊어낼 수 있을 만큼 강력해지며, 그들이 나누는 같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말은 난초와 같이 그윽한 향기를 풍기게 되는 것이니라."(同人이 先號咷而後笑라하니 子曰 君子之道 或出或處或黙或語나 二人이 同心하니 其利 斷金이로다 同心之言이 其臭 如蘭이로다.)
象曰 同人之先은 以中直也오 大師相遇는 言相克也라.
상왈 동인지선 이중직야 대사상우 언상극야
상전에 말하였다. "'같이함이 먼저다'라는 것은 중정하고 곧기 때문이요, '큰 군사가 서로 만난다'는 것은 서로 이기는 것을 말한다."
구오는 육이와의 만남을 추구하였으나, 초기에는 여러 장애 요인으로 인해 이를 실현하지 못하여 깊은 애통함을 표현하였습니다. 그러나 결국 만남을 이루어 환희에 이르게 된 것은 구오의 중정하고 정직한 품성에 기인합니다. 더불어 '대사상우(大師相遇)'의 표현은 구오가 자신의 군사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구삼구사의 방해 세력을 극복하고, 궁극적으로 육이와의 필연적 인연을 성취하게 되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나타냅니다.

상구(上九)

同人于郊니 无悔니라.
상구 동인우교 무회
상구는 들에서 사람들과 함께하니 뉘우침이 없도다.
상구는 동인괘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으나, 이는 오히려 실질적인 사회 참여와 영향력 행사가 제한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는 마치 관직에서 명예롭게 은퇴하여 전원에서 평화로운 삶을 영위하며, 과거 동료들과 의미 있는 교류를 나누는 모습과 유사합니다. 이러한 초연한 상태는 그 자체로 가치가 있으며, 따라서 후회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구의 위치는 초구와 뚜렷한 대비를 이룹니다. 초구가 도성 문 밖에서 이루어지는 만남을 통해 여전히 정무적 영향력을 추구하는 반면, 상구의 들판에서의 만남은 공적 영역을 초월한 순수한 교류를 상징하며, 이는 현실 정치와 사회적 영향력에서 벗어난 초월적 경지를 나타냅니다.
象曰 同人于郊는 志未得也라.
상왈 동인우교 지미득야
상전에 말하였다. "들판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은 뜻을 이루지 못함을 의미한다."
상구는 괘의 최상위에 위치하고 있으나, 그 존경받는 지위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영향력 행사나 의미 있는 역할 수행의 기회를 얻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는 마치 명예로운 은퇴를 한 고위 관료가 여전히 국가 발전에 공헌하고자 하나 그럴 수 없는 상황과 유사합니다. 더욱이 상구가 태괘(☱)로 변화할 때, 후천팔괘방위에서 서쪽, 즉 일몰의 방향을 상징하게 됩니다. 이는 한때 충만했던 영향력이 마치 석양(夕陽)이 점진적으로 지평선 아래로 사라지듯 서서히 감소해가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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