괘의
밖에 험한 상황이 있으니 안으로 힘을 기르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기다리라(飮食宴樂).
괘명과 괘상
이 괘는 외괘로 감수(坎水)☵와 내괘로 건천(乾天)☰이 결합되어 '수(需)'라 명명됩니다. '수(需)'의 의미는 적절한 시기를 기다리며 영양을 섭취한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천지의 기운이 상호작용하여 만물이 초기 단계에 있을 때, '몽괘'를 통해 정신적 성장을 도모하고, '수괘'에서는 체력과 실질적 역량을 배양하며 적절한 시기를 기다립니다. '수뢰둔'괘에서 시작하여 '산수몽'괘에서 정신적 교육을 거쳐 '수천수'괘에 이르러 내괘가 건☰으로 견고해졌으나, 외괘가 여전히 감☵으로 남아있어 외부 환경이 도전적인 상황이므로 적절한 시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언제 없어질 지 모르는 할인쿠폰!
명리학을 잘 활용하는 것은 주어진 운세에 맞게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에요! 이 더큼만세력을 만든 허유는 현재 희신세운을 맞이했어요. 때문에 적극적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한 기회를 만들고 있답니다!
병화용신의 대표적인 재능은 ‘소통’이랍니다.
할인코드: pro5050
더큼만세력 바로가기
서괘
物穉不可不養也라 故로 受之以需하니 需者는 飮食之道也라.
물치불가불양야 고 수지이수 수자 음식지도야
물건이 어리면 가히 기르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수(需)로써 받으니 수(需)는 음식의 도이다.
초기 발달 단계에서는 세심한 육성이 필요한데, '몽괘'를 통해 지적 성장을 도모하고, '수괘'에서는 적절한 영양 섭취를 통해 체력을 배양하며 적절한 시기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괘사
需는 有孚하야 光亨코 貞吉하니 利涉大川하니라.
수 유부 광형 정길 이섭대천
‘수’는 믿음이 있어서, 빛나고 형통하고 바르게 하여 길하니, 큰 내를 건넘이 이롭다.
내부에는 건천☰의 견고함이 있어 신뢰성과 번영을 보여주지만, 외부의 감수☵는 도전적인 상황을 나타내므로 올바른 방향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치 큰 강을 건너는 것처럼,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수괘의 여섯 효 중에서 '구오'가 양의 위치에서 양의 기운을 가지고 있으며, 외괘의 중심을 지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비록 감☵의 어려움 속에 있으나, 중정의 덕을 갖추고 있어 신뢰와 번영, 그리고 올바름을 통해 중요한 성과를 이룰 수 있는 주효(主爻)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에 대해 단사는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단전
彖曰 需는 須也니 險이 在前也니 剛健而不陷하니 其義 不困窮矣라.
단왈 수 수야 험 재전야 강건이불함 기의 불곤궁의
需有孚光亨貞吉은 位乎天位하야 以正中也오 利涉大川은 往有功也라.
수유부광형정길 위호천위 이정중야 이섭대천 왕유공야
단전에 말하였다. “수(需)는 기다림이니 험함이 앞에 있으니, 강하고 굳세어서 빠지지 않으니, 그 뜻이 곤궁하지 않다. ‘수유부광형정길’은 천위(天位)에 자리하여 바르고 가운데 하기 때문이요, ‘이섭대천’은 가서 공이 있는 것이다.”
수괘가 기다림을 의미하는 것은 외괘 감☵의 도전적인 상황이 전면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내괘가 건천☰의 견고한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구오 역시 외괘 감☵에 위치하나 중정의 덕을 갖추어 어려움에 함몰되지 않습니다. 이는 천지의 기운을 통해 발전하여 '몽괘'에서 적절한 지도를 받고, '수괘'에서 내면의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난관을 극복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구오가 하늘의 위치에서 중정을 실현하고 있어, 중대한 과업을 성취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괘상사
象曰 雲上於天이 需니 君子 以하야 飮食宴樂하나니라.
상왈 운상어천 수 군자 이 음식연락
상전에 말하였다. “구름이 하늘로 오르는 것이 수(需)니, 군자가 이를 본받아 마시고 먹으며 잔치를 벌여 즐긴다.”
내괘는 건(乾)☰으로서 하늘을 상징하며, 외괘는 감수(坎水)☵이고 외호괘는 이화(離火)☲입니다. 이러한 구조에서는 수분이 상승하여 하늘로 올라가나, 이화☲의 영향으로 강수 현상 없이 구름만이 형성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자연현상의 의미를 통찰한 군자는, 적절한 시기가 도래하지 않았음을 인지하고, 정제된 태도로 연회를 즐기며 안정된 마음가짐으로 시기를 기다립니다.
효사 및 효상사
초구(初九)
需于郊라 利用恒이니 无咎리라.
수우교 이용항 무구
초구는 들에서 기다린다. 항상함이 이로우니 허물이 없을 것이다.
초구는 외괘 감☵의 도전적인 환경으로부터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며 들에서 기다리는 형상을 나타냅니다. 하지만 최하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도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양의 자리에 양의 기운이 존재하여 성급한 행동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지속적인 덕성 함양을 통해 안정을 추구해야 합니다.
象曰 需于郊는 不犯難行也오 利用恒无咎는 未失常也라.
상왈 수우교 불범난행야 이용항무구 미실상야
상전에 말하였다. “들에서 기다리는 것은 어려움을 범하지 않고 행함이요, 항상함이 이로워서 허물이 없는 것은 떳떳함을 잃지 않는 것이다.”
기다리는 자세를 취하는 것은 신중하게 어려움을 회피하는 전략적 선택이며, 지속적으로 원칙을 고수하여 과실이 없다는 것은 군자가 지켜야 할 도리를 충실히 이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구이(九二)
需于沙라. 小有言하나 終吉하리라.
수우사 소유언 종길
구이는 모래밭에서 기다린다. 조금 말이 있으나 마침내 길할 것이다.
두 번째 효는 외괘의 감수(坎水)☵가 지닌 도전적인 상황에 근접해 있어, 모래밭에서 신중히 기다리는 형상을 보여줍니다. 내호괘는 태택(兌澤)☱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외괘 감☵과의 근접성으로 인해 경계의 메시지를 수용하게 됩니다. 태☱의 특성상 구술(口), 표현(說), 그리고 미소(小)의 의미를 내포하여 '소유언(小有言)'이라는 함의를 도출합니다. 그러나 구이가 내괘 건☰의 중심성을 유지하고 있으므로, 중용의 원칙을 준수한다면 궁극적으로 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象曰 需于沙는 衍으로 在中也니 雖小有言하나 以吉로 終也리라.
상왈 수우사 연 재중야 수소유언 이길 종야
상전에 말하였다. “모래밭에서 기다린다는 것은 너그러움으로 가운데 있는 것이니, 비록 조금 말이 있으나 길함으로 마칠 것이다.”
'모래밭에서 기다린다'는 표현은 구이가 내괘의 중심 위치를 수호하며, 음자리에 양의 기운이 존재함으로써 포용적 자세로 본연의 책무를 이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경계의 언급이 있더라도 적절한 처신을 통해 긍정적 결과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구삼(九三)
需于泥니 致寇至리라.
수우니 치구지
구삼은 진흙 밭에서 기다리니, 도적이름을 이룰 것이다.
구삼의 위치는 양의 기운이 양의 자리에 놓여있으며, 중심에서 벗어나 내괘의 끝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외괘 감☵의 위험한 영역과 가까이 있는 상태입니다. 이처럼 위험한 수역 근처의 진흙 밭에서 기다리는 상황은, 스스로 위험을 초래하여 결과적으로 도적을 유인하는 것과 같은 상황을 나타냅니다.
象曰 需于泥는 災在外也라 自我致寇하니 敬愼이면 不敗也리라.
상왈 수우니 재재외야 자아치구 경신 불패야
상전에 말하였다. “진흙 밭에서 기다리는 것은 재앙이 밖에 있는 것이다. 나로 말미암아 도적을 이르게 하니, 공경하고 삼가면 패하지 않을 것이다.”
구삼이 외괘 감수☵의 불안정한 영역에 근접해 있어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이는 양의 기운이 양의 자리에 위치하여 과도한 강함을 보이며, 중용의 도를 벗어나 무리한 행동으로 인해 위험을 자초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내괘의 견고한 건☰의 영향 하에 있으며, 구삼이 변화하여 음으로 전환되면서 외호괘가 간☶으로 변모하므로, 신중하고 경건한 자세를 유지한다면 실패를 피할 수 있습니다.
육사(六四)
需于血이니 出自穴이로다.
수우혈 출자혈
육사는 피에서 기다리니, 구멍으로부터 나오도다.
육사는 음의 위치에서 음의 성질을 지니고 있으며, 외괘 감☵의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외괘 감수☵의 음적 위치로 인해 '피(血)'의 상징이 나타나며, 내호괘 태☱의 특성으로 인해 구멍의 형상이 드러납니다. 이는 곤란한 상황에 빠져있음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외호괘가 이화☲로 변화하여 명확한 판단이 가능해지므로,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象曰 需于血은 順以聽也라.
상왈 수우혈 순이청야
상전에 말하였다. “피에서 기다리는 것은 순하게 들어서이다.”
육사의 험난한 상황으로부터의 해방은 음의 자리에서 음의 기운을 지니고 있어 유순하며, 외호괘 이화☲의 명철함을 통해 주변의 조언을 수용하여 적절한 판단을 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오(九五)
需于酒食이니 貞코 吉하니라.
수우주식 정 길
구오는 술과 음식에서 기다리니 바르고 길하다.
구오는 양의 자리에 양의 기운이 있어 외괘의 중심을 지켜 균형잡힌(中正) 상태를 이룹니다. 따라서 외괘 감수☵의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안정된 마음가짐으로 적절한 시기를 기다립니다. 외괘가 감수☵이므로 술과 음식의 이미지가 나타납니다. 군자의 마음가짐(心法)은 어려움 속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며, 균형 잡힌 덕성으로 상황을 판단하여 여유롭게 연회를 즐기며 천명을 받아들이고(樂天知命) 기다립니다. 이러한 자세로 인해 괘사에서 언급된 것처럼, 적절한 시기가 도래하면 중대한 성과를 이룰 수 있습니다.
象曰 酒食貞吉은 以中正也라.
상왈 주식정길 이중정야
상전에 말하였다. “술과 음식에서 기다려 바르고 길한 것은 가운데하고 바르기 때문이다.”
상육(上六)
入于穴이니 有不速之客三人이 來하리니 敬之면 終吉이리라.
입우혈 유불속지객삼인 래 경지 종길
상육은 구멍에 들어가니, 청하지 않은 손님 세 사람이 올 것이니, 공경하면 마침내 길할 것이다.
상육의 위치는 음의 기운이 음의 자리에 있어 구멍(穴)의 형상을 나타내며, 상육이 변화하면서 음이 양으로 전환되어 외괘가 손☴이 되어 구멍으로 들어가는 상황을 표현합니다(巽 入也). 이때 예기치 않은 방문객이 도착하게 되는데, 손☴의 겸양지덕으로 정중히 대응하면 궁극적으로 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예기치 않은 방문객은 내괘의 세 양효☰를 지칭하며, 상육의 변화로 인해 외괘가 손☴으로 전환되면서 위험 요소가 제거되어, 적절한 시기를 기다려온 초구, 구이, 구삼의 세 효가 도래하게 됩니다.
象曰 不速之客來敬之終吉은 雖不當位나 未大失也라.
상왈 불속지객래경지종길 수부당위 미대실야
상전에 말하였다. “‘불속지객래경지종길’은 비록 위는 마땅하지 않으나, 크게 잃지는 않는다.”
상육은 최상위에 위치하며 음의 자리에 음의 기운으로 자리하여 내재적 약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예기치 않은 방문객(내괘의 세 양효)을 적절히 맞이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므로 '不當位'라 하였습니다. 그러나 공경스러운 태도로 대응한다면 상육은 자신의 근본적 역할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