괘의
산이 땅 위에서 천하를 내려보듯이 소인이 득세한 세상에서도 군자는 민생을 두텁게 하고 사회를 안정시키는 노력을 한다(厚下安宅).
괘명과 괘상
重天乾卦 上九는 亢龍이니 有悔리라.
상구는 높은 용이니 뉘우침이 있을 것이다.
重地坤卦 上六은 龍戰于野하니 其血이 玄黃이로다.
상육은 용이 들에서 싸우니, 그 피가 검고 누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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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괘
賁者는 飾也니 致飾然後애 亨則盡矣라 故로 受之以剝하고
비자 식야 치식연후 형즉진의 고 수지이박
비(賁)란 꾸밈이니, 꾸밈을 이룬 다음에 형통하면 다한다. 그러므로 박(剝)으로써 받고
비괘(賁卦)는 장식과 꾸밈을 의미하는데, 장식이 완성되어 형통해지면 자연스럽게 그 절정을 지나 감소하는 단계로 접어들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감소를 상징하는 박괘(剝卦)가 산화비괘의 다음 순서에 위치하게 되었습니다.
괘사
剝은 不利有攸往하니라.
박 불리유유왕
박(剝)은 가는 바를 둠이 이롭지 않다.
박괘(剝卦)에서는 마지막 남은 양이 다섯 음의 영향으로 감소되는 상황을 보여주므로, 양(陽)의 관점에서는 전진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음(陰)의 입장에서는 이와 상반된 상황입니다. 《주역》에서는 군자(君子)를 중심 사상으로 다루며, 이를 양(陽)의 성질에 비유합니다. 그러나 소인(小人)과 군자(君子)를 음과 양으로 구분하는 데에는 현대적 해석이 필요합니다. 현대 사회의 갈등 구조에서 보수(保守)와 진보(進步)의 두 관점 중 어느 것을 군자의 특성으로, 어느 것을 소인의 특성으로 해석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찰이 필요합니다. 예컨대, 보수(保守)를 양으로, 진보(進步)를 음으로 해석한다면, 기존의 해석 방식—양을 군자로, 음을 소인으로 보는—에 대한 재고가 요구됩니다. 따라서 전통적 해석의 가치를 인정하면서도 현대적 맥락을 함께 고려하는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에 대해 단전은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습니다.
단사
彖曰 剝은 剝也니 柔 變剛也니 不利有攸往은 小人이 長也일새라.
단왈 박 박야 유 변강야 불리유유왕 소인 장야
順而止之는 觀象也니 君子 尙消息盈虛 天行也라.
순이지지 관상야 군자 상소식영허 천행야
단전에 말하였다. “박(剝)은 깎는 것이니, 유(柔)가 강(剛)을 변하게 하니, 가는 바를 둠이 이롭지 않음은 소인이 자라기 때문이다. 순하여 그침은 상을 봄이니, 군자가 사라지고 불어나고 차고 빔을 숭상함이 하늘의 운행이다.”
오효까지 성장한 음이 양을 변화시켜 깎아내는 상황입니다. 마지막 남은 양이 대인(大人)이라면 변하지 않고 다섯 음의 무리를 잘 교화하여 감화시키지만, 소인(小人)이라면 음의 세력에 편승하여 변질됩니다. 가는 바를 둠이 이롭지 않은 것은 음의 세력이 지나치게 커졌기 때문입니다. 괘의 덕을 살펴보면 내괘 곤지(坤地)☷는 순하고 외괘 간산(艮山)☶은 그쳐있는데, 이러한 상을 보고 군자는 양기와 음기가 소멸하고 생성되며 차고 비는 자연의 법도를 깨달아 처신합니다.
괘상사
象曰 山附於地 剝이니 上이 以하야 厚下하야 安宅하나니라.
상왈 산부어지 박 상 이 후하 안택
박괘(剝卦)는 내괘가 곤지(坤地)☷이고 외괘가 간산(艮山)☶으로 산이 땅에 붙어있는 형상입니다. 이는 맨 위에 있는 양(陽)이 음에 의해 깎이는 상황을 나타냅니다. 이때 양(陽), 즉 군자(君子)는 두 가지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음(陰)의 침식을 막고자 아래를 두텁게 쌓아 자기 거처를 안전하게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후한 덕으로 아래의 음을 교화하여 모두의 터전을 평안하게 하는 것입니다. 소인(小人)은 자신만을 보호하려 두텁게 쌓다가 결국 음의 세력에 의해 거처를 잃게 되지만, 군자(君子)는 음의 세력을 덕으로 교화하여 모두가 사는 세상을 편안하게 합니다.
象曰 地勢 坤이니 君子 以하야 厚德으로 載物하나니라.
상전에 말하였다. “땅의 형세가 곤이니, 군자가 이를 본받아 두터운 덕으로 만물을 싣는다.”
효사 및 효상사
초육(初六)
剝牀以足이니 蔑貞이라 凶토다.
박상이족 멸정 흉
초육은 상을 깎는데 발로써 하니, 바름을 멸한다. 흉하도다.
산지박(山地剝)괘의 초효는 평상(平床)의 하단부에 위치하여 다리(발)를 상징합니다. 초효의 변화로 내괘가 진☳이 되면서 발의 형상이 나타납니다(震爲足). 양의 자리에 음이 위치하고 중도를 얻지 못했으며, 응하는 육사 역시 음(陰)이므로 초효에 대한 지원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이는 평상의 정상적인 상태를 훼손하는 것이므로 흉한 결과를 초래합니다.
象曰 剝牀以足은 以滅下也라.
상왈 박상이족 이멸하야
상전에 말하였다. “상을 깎는데 발로써 함은 아래를 멸하는 것이다.”
육이(六二)
剝牀以辨이니 蔑貞이라 凶토다.
박상이변 멸정 흉
육이는 상을 깎는데 언저리로써 하니, 바름을 멸한다. 흉하도다.
육이는 내괘에서 중정한 자리입니다만, 박괘(剝卦)의 양상이 깎여나가는 것이고, 응하는 육오도 같은 음으로 도와주지 못하니, 평상으로 치면 언저리까지 깎여져서 바름이 멸하는 상태입니다. 일반적으로 내괘에서 두 번째 음 자리에 음이 오면 중정(中正)한 상태이기 때문에 좋은 양상으로 풀이되지만, 박괘(剝卦)는 전체 기운의 양상이 깎여나가는 것이니 육이효가 중정함에도 불구하고 깎여나가 흉한 상태가 됩니다.
象曰 剝牀以辨은 未有與也일새라.
상왈 박상이변 미유여야
상전에 말하였다. “상을 깎는데 언저리로써 함은 더불음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육삼(六三)
剝之无咎니라.
박지무구
육삼은 깎는데 허물이 없다.
육삼은 양의 자리에 음이 위치하여 부적절하며 중도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그러나 다섯 개의 음 중에서 유일하게 상구의 양과 호응하는 관계를 맺고 있어, 상구로부터 지원을 받아 침식의 과실을 피할 수 있게 됩니다.
象曰 剝之无咎는 失上下也일새라.
상왈 박지무구 실상하야
상전에 말하였다. “깎는데 허물이 없음은 위와 아래를 잃기 때문이다.”
육사(六四)
剝牀以膚니 凶하니라.
박상이부 흉
육사는 상을 깎는데 살로써 하니 흉하다.
육사는 내괘의 평상을 초과하여 외괘의 첫 자리에 위치하며, 음 자리에 음이 존재합니다. 이는 마치 평상 위에 놓인 사람의 육체와 유사합니다. 해당 괘의 침식 과정에서 인체가 손상되는 단계에 이르렀으므로 불길한 징조입니다. 더욱이 육사가 변화하면 외괘가 이화(離火)☲로 전환되어 위험을 암시하는데, 이는 재앙이 임박했음을 시사합니다.
象曰 剝牀以膚는 切近災也라.
상왈 박상이부 절근재야
상전에 말하였다. “상을 깎는데 살로써 함은 재앙에 절박하게 가까운 것이다.”
육오(六五)
貫魚하야 以宮人寵이면 无不利리라.
관어 이궁인총 무불리
육오는 고기를 꿰어서 궁인의 사랑으로써 하면, 이롭지 않음이 없을 것이다.
산지박(山地剝)괘에서 육오는 양의 위치에 음이 자리하여 부적절한 상황이나, 외괘의 중심을 획득하여 전체적인 지도력을 발휘하는 군주의 위치에 있습니다. 외괘가 간산(艮山)☶이므로 침식의 위험이 중단되며, 상구가 인접해 있어 그 영향력 하에 있으니 위험으로부터 보호받는 위치입니다.
象曰 以宮人寵은 終无尤也리라.
상왈 이궁인총 종무우야
상전에 말하였다. “궁인의 사랑으로써 함은 마침내 허물이 없을 것이다”
상구(上九)
碩果不食이니 君子는 得輿하고 小人은 剝廬리라.
석과불식 군자 득여 소인 박려
상구는 큰 열매는 먹지 않으니, 군자는 수레를 얻고 소인은 집을 깎을 것이다.
박괘(剝卦)의 상구는 맨 위에 위치한 유일한 양(陽)의 기운입니다. 하단의 다섯 음(陰)의 기운이 상구를 침식하려 하지만, 마치 가을의 엄숙한 기운(肅殺之氣) 속에서도 마지막 큰 열매가 다음 해의 종자가 되어 풍성한 수확으로 이어지듯이, 자연의 순환 원리가 작용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군자(君子)는 음의 기운 속에서도 지혜롭게 대응하여 주변을 감화시키고 큰 수레를 얻게 되는 반면, 소인(小人)은 부정적 흐름에 편승하여 자신의 거처마저 잃게 됩니다. 혼란한 시기에도 군자와 소인의 결과는 분명히 구분됩니다. 성인(聖人)은 민생구제(民生救濟)의 큰 뜻을 실현하여 '수레를 얻는 상'을 이루지만, 소인(小人)은 시류(時流)에 휩쓸려 궁극적으로 소멸하게 됩니다.
象曰 君子得輿는 民所載也오 小人剝廬는 終不可用也라.
상왈 군자득여 민소재야 소인박려 종불가용야
상전에 말하였다. “군자가 수레를 얻음은 백성을 싣는 것이고, 소인이 집을 깎음은 마침내 가히 쓰지 못하는 것이다.”
군자가 큰 수레를 얻는다는 것은 천하 백성을 얻는 것이고, 소인이 집을 깎게 된다는 것은 끝내 세상을 위해 쓰지 못함을 말한다.